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
델라와 짐은 1주일에 8달러짜리 셋방에 사는 가난한 신혼부부이다. 두 사람은 가난하지만 서로를 많이 사랑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아내 델라는 남편의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판다, 그녀의 길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짐이 할아버지 때부터 물려받은 금시계와 함께 두 사람이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보물이었다. 두 사람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머리카락을 팔아 산 선물을 받은 짐은 과연 기뻐할수 있을까?
델라가 준비한 짐의 선물은 시곗줄이었다. 이제껏 짐은 시곗이 없어 가죽끈을 매어 가지고 다니면서 남들 앞에서는 부끄러워 마음 놓고 시계를 꺼내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짐은 사내아이처럼 짧아진 아내의 머리를 보고 말을 잊는다. 그는 아내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머리에 꽂는 빗을 사왔는데, 그 빗으로 장식할 머리카락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델라는 자신이 사온 시곗줄을 내놓으며 그것을 사기 위해 머리카락을 팔았다고 하면서 머리카락을 금방 자랄 거라고 짐을 위로를했다. 그러자 짐은 델라의 빗을 사기 위해 금시계를 팔았다고 고백을 하면서 선물은 당분간 잘 간직해 두고 저녁이나 먹자고 했다.
당장은 아무 쓸모없는 선물이 되고 말았지만, 그 선물을 통해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은 내가 보기엔 누구보다 행복한 크리스 마스를 보낸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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