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안도현
삶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는 연어는,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났던 강으로 무리를 지어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 속에는 다른 연어들과는 달리 은빛 비늘로 덮여 있는 은빛연어와 다른 동료들이 초록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수백 마리의 연어들이 떼를 지어 강의 상류로 올라가는 동안, 호시탐탐 연어들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물수리나 불곰, 그 중 가장 무서운 사람들. 글쓴이는 이들에게 연어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눈 대신, 옆에서 보는 눈을 가지라고 전하고 싶어했다. 이 말은 단순히 연어의 눈이 옆에 달렸기 때문이 아닌, 마음의 눈을 갖으라는 뜻이다. 이 말을 들으니 연어들을 음식으로 생각하며, 위에서 내려다 보는 사람의 눈이 연어들에게는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이였을까 하며 연어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여러 힘든 일도 많이 겪으면서 더욱 성장해 가는 연어들. 그리고 인간이 만든 쉬운 길을 포기하고 폭포를 뛰어넘는 은빛연어.
힘겹게 강에 도착한 연어들은 자신이 태어난 곳. 바다가 아닌 강에서 알을 낳고 생을 마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들을 보니, 비록 바다에서 생의 10분의 1을 보낸다고 하지만,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라는 글쓴이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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