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즐거울 때도, 슬플 때도,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만약 화가 난다고 모든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죠. 만약 그렇다면 이사회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화난다고 자기 멋대로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과 더불어 타인을 욕한 다면 아마도 사회는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어떤 학생이 자신이 화가 날 때 자주 욕이 나온다는 것을 느끼고 이것을 고쳤으면 하고 바란다면 이는 매우 긍정적이고 중요한 통찰이며 이러한 것을 느끼는 자체가 자기 모습을 진정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화가 나면 욕부터 나오는 것이 반드시 전부 당사자 탓만은 아닐 거예요. 다른 사람 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쩌면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진(학습되어진) 언어적 습관일 것입니다. 이는 다른 어른들이나 그러한 어른들로부터 습득한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진 언어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인들이 청소년기에 있는 친구들보다는 욕설을 많이 삼가려 고 하지만 실제로 그 근본적인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겠지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도 어른들의 좋지 않은 언어습관을 적잖이 보게 되거든요. 또한 청소년기의 친구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러한 모습을 더욱 강조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욕을 잘하면 나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으로 여기는 거죠. 하지만 욕을 자주 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타인에게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본인에게도 깊은 상처를 주게 되지요. 좋은 감정은 언어나 다양한 비언어적인 방법으로도 잘 전달이 될 수 있는데 반해, 좋지 않은 나쁜 감정은 욕설로서 표현될 때 훨씬 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나 자신 또한 언짢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좋은 언어습관을 갖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 까요?
우선 욕설을 듣고 오해를 했던 친구에게 의도적이 아니었으며 나의 욕설 때문에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보세요. 그러한 사과는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참 용기가 필요한 것이죠. 이런 내용을 말할 경우 그 친구는 아마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이러한 제안을 해보면 어떨까요? 또한 집에서 생활에도 일대 변화가 필요 하니 집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에게 오늘부터라도 좋은 언어습관을 갖기로 했다고 전해드리고 도움을 청해 보세요. 아마도 도와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도 약속을 해 보세요.
더욱이 행동뿐만 아니라 특히 언어습관은 가장 쉽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와 가까운 어른들이 사용하는 욕설을 나도 모르게 사용하게 되거나 전염되는 것처럼 형제, 자매 들에 의해서도 쉽게 습득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 학교 생활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욕설을 쉽게 사용하게 되지요. 친한 친구가 하니까, 멋있어 보이는 친구도 쓰니까, 저 친구와 친해지려면 나도 그 친구처럼 욕도 잘해야 되겠으니 까, 그냥 하나의 문화로서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욕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언어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요?
행동도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지듯이 언어생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약간의 차이는 언어습관, 다시 말해서 나쁜 말버릇은 자신의 바르지 못한 행동습관보다도 자신은 물론 남에게 더욱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행동습관보다 빠르게 습득 되는 반면, 보다 빨리 올바른 모습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언어 표현이 그 사람 전체의 모습을 표현하고 규정짓는다는 말은, 언어 표현 자체가 한 인간 으로의 성숙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순간부터 높은 도덕 수준을 지닌 멋진 사람으로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것입니다.
출처 : 한국가이던스